경영학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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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에 관한 포스팅을 한다.  그만큼 읽고난후 느낌이 강했다. 지금까지 읽은 경영학이란 이름으로 시작하는 책중 가장 피부에 와닿는 책인것 같다. 그간의 책들은 리더십이니 경제 흐름을 읽어야 된다는등 읽고나면 허무한 그런책들 이었다. 이책은 경영을 과학 및 수학적 방식으로 접근한다. 어떻게 수학이 경영에 반영 되었는지 실례를 들어 가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내가 이공계 이기에 수학에 기반한 설명이라 더 와 닿았는지 모르겠다. 큰 인상을 남긴 책이다.

나의꿈 발표, 상장, 프레지 그리고 유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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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큰녀석이 상을 받아왔다. 반에서 나의꿈에 대해 발표를 하는데 거기서 최우수 상을 받았다는.... 내심 기뻣고 한편으로는 내가 유치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주전 이 발표를 앞두고 큰녀석이 걱정을 하고 있었다.   저학년때는 그냥 앞에 나가서 말만 잘해도 늘 상을 받아 왔는데  고학년이 되니 아이들이 파워포인트로 발표를 한다는것이다. 아마 다른 아이들은 부모들이 파워포인트 작업을 도와주어  발표력보다 비주얼로 승부한 모양이다.  늘 바쁘다는 핑계 그리고 속직히 좀 귀찮은것도 있고 해서 등한시 했었는데 이말을 들으니 그래도 명색이 IT 분야에서 일하는 아빠가 이를 그냥 두고 볼수는 없는 일... 팔을 걷어 부치고 같이 파워포인트 작업을 할까 하다 이왕이면 좀더 강한 임팩트를 주자 해서 프레지를 이용하여 아이와 함께 밤늦게까지 만들었다. 결과발표를 기다리는 며칠동안 퇴근하고 집에 오면 첫마디가  "어떻게 됐어?" 였다. 이틀이 지나고 삼일이 지나고 거기다 메르스 사태때문에 2주가 지나고 ... 기다리다 지쳐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아이가 카톡으로 상장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왔다. 사무실에서 혼자 씩 웃었다. 나이 마흔이 넘어 참....... 

가족사진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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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온 당신의 젊음에 의미를 더해줄 아이가 생기고 그날에 찍었던 가족사진 속의 설레는 웃음은 빛바래 가지만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 나는 철이 없는 아들이 되어서 이곳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 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내 젊음 어느새 기울어 갈 때쯤 그제야 보이는 당신의 날들이 가족사진 속에 미소 띈 젊은 우리엄마 꽃피던 시절은 나에게 다시 돌아와서 나를 꽃 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당신의 웃음 꽃 피우길 나를 꽃 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당신의 웃음 꽃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한국인의 화 - 김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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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감에 따라 화내는 빈도가 많이 줄어든것은 사실이나 아직 내나이에 비해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내가 이정도밖에 안되는 그릇인가 하는 실망감이 밀려오면 화낸후의 그 찝질함이란... 이책은 우리 한국인의 화를 우리역사와 생활속에서 어떤 모습이며 왜 그러한지에 대해 편한 에세이 형식으로 논하고 있다. 화를 다스리기 위한 다른 서적과 달리 화에 대해 우리정서와 함께 분석함으로서 자연스레 화의 이해를 돕는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우리말이 여러번 등장하여 요즘 나이어린 친구들은 이해가 쉽지 않을수도 있겠다. 저자의 깊은 지식과 이해가 글 사이사이에 녹아있다. (인상에 남는글) 노발대발하고 대갈일성을 할 바에는 그 노기에 엄숙함이 역력해야 하고 그 고함에는 기골 장대함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대인의 풍도, 어른의 두려움이 한껏 거기 어려 있어야 한다. 용이 화내듯이 호랑이가 노하듯이 해야 한다. '용후호갈'해야 한다. 소리쳐서 더욱 점잖고 노발해서 더한층 어른스런 경지에 이르러서야 화는 의화가 된다. 또 공화가 된다. 그러니 화가 의화가 되고 공화가 되자면 신경질 부리기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한다. 짜증내기도 사뭇 감감해야 한다. 악다구니나 발악 또는 발작은 미적대지 말아야 한다. 악매질 따위 추태는 더욱 없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쉬운 일일 수는 없다. 못난 화내기를 하고는 스스로 자신을 미워하는 아픔이 무수히 되풀이된 뒤라야 겨우 거기 다다를것이다. 천신만고해야 할지도 모른다. 자신을 닦고 다듬고 하기를 무한히 계속한 연후에야 근처에 갈 것이다. 그러나 나이 든 보람이 있도록 또는 남의 윗자리에 오른 값이 나도록 무진 애를 쓰고 또 쓰면서 반드시 거기 도달하리라는 꿈을 저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김열규  <한국인의 화> 중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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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아내가 도서관에서 나를 위해 빌려온 책… 별 기대 하지 않고 몇장을 읽어가다 보니 점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새벽에 깨어 절반 이상을 읽었다. 철학이나 심리학이니 하는것들을 잘 모르지만, 잠시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것같다. 작가의 내공에 감탄하고 이런 양서를 읽을수 있게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

toad 설치를 위한 oracle instant client 설치방법

1)instant client 파일들을 다운받아 한곳에 압푹을 푼다. 2) 아래  환경변수를 등록해야 한다. PATH   = D:\instantclient_11_2 ORACLE_HOME = D:\instantclient_11_2 TNS_ADMIN   = D:\instantclient_11_2 NLS_LANG    = KOREAN_KOREA.KO16MSWIN949 3)tnsnames.ora 파일을 만들어 ORACLE_HOME 디렉토리에 복사한다. AAA =   (DESCRIPTION =     (ADDRESS = (PROTOCOL = TCP)(HOST = TB-DB)(PORT = 1521))     (CONNECT_DATA =       (SERVER = DEDICATED)       (SERVICE_NAME = AAA)     )   ) AAA_DEV =   (DESCRIPTION =     (ADDRESS = (PROTOCOL = TCP)(HOST = 100.100.100.100)(PORT = 1521))     (CONNECT_DATA =       (SERVER = DEDICATED)       (SERVICE_NAME = AAA)     )   )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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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도 기술서적뿐아니라 업계상황, 문제점, 미래지향적 방향등을 이야기하는 서적들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딱딱한 기술에 대한 나열이 아니라 에세이적 성격을 띄는 편하게 읽을수 있는 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초기 대부분의 책들은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문제점들, 너도 나도 알지만 바꿀수 없는 아니 바뀔것 같지 않은 문제점들을 성토하는 내용이 많았다. 여러 독자들도 동종류의 에세이를 읽으며 한번쯤 고개를 끄덕여 봤을것이다. 점점 분위기가 바뀌는듯하다. 문제점에 대한 성토와 화풀이는 이제 많이 해봤으니 바꿀수 있는것부터 바꿔보자는, 좀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이번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말하다 " 는 동저자의 전편이라 할수 있는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를 읽어 본후 당시의 느낌이 좋아 읽게 되었다.  솔직히 전편 "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과 비슷한 논지가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문제에대해 바라보는 view 를 달리하고 있다. 답답한 현실, 바꾸기엔 너무 큰 산이 있다는것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으니 이를 바꾸기위한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피력하고 있다. 저자는 그것을 "지혜"라고 부른다. 저자는 실리콘벨리와 한국의 사정을 비교해가면서 우리의 문제를 실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개발자, 아키텍트 입장에서는 수긍가는 부분이 많았으나 경영자, 국가 의 입장에서의 설명이 부족한것이 사실이다. 너무 오랜세월동안 쌓여온 문제이며 범접하기 어려운 거대한 조직이라 저자에게도 글로 쓰기엔 버거웠으리라... 이글을 읽고난후의 느낌이라면....  내가 바뀔수 있는 부분은 바꾸고 싶다. 그러나 내가 어쩔수 없는 부분(정부, 경영자, 갑의 횡포등)은 어떻게 하지?? 그냥 바뀌길 기다릴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