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꿈 발표, 상장, 프레지 그리고 유치함


얼마전 큰녀석이 상을 받아왔다.
반에서 나의꿈에 대해 발표를 하는데 거기서 최우수 상을 받았다는....
내심 기뻣고 한편으로는 내가 유치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주전 이 발표를 앞두고 큰녀석이 걱정을 하고 있었다.  
저학년때는 그냥 앞에 나가서 말만 잘해도 늘 상을 받아 왔는데  고학년이 되니 아이들이 파워포인트로 발표를 한다는것이다. 아마 다른 아이들은 부모들이 파워포인트 작업을 도와주어 
발표력보다 비주얼로 승부한 모양이다. 
늘 바쁘다는 핑계 그리고 속직히 좀 귀찮은것도 있고 해서 등한시 했었는데 이말을 들으니
그래도 명색이 IT 분야에서 일하는 아빠가 이를 그냥 두고 볼수는 없는 일...
팔을 걷어 부치고 같이 파워포인트 작업을 할까 하다 이왕이면 좀더 강한 임팩트를 주자 해서 프레지를 이용하여 아이와 함께 밤늦게까지 만들었다.

결과발표를 기다리는 며칠동안 퇴근하고 집에 오면 첫마디가  "어떻게 됐어?" 였다.
이틀이 지나고 삼일이 지나고 거기다 메르스 사태때문에 2주가 지나고 ...
기다리다 지쳐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아이가 카톡으로 상장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왔다.

사무실에서 혼자 씩 웃었다.

나이 마흔이 넘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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