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해커를 위한 암호와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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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해커를 위한 암호와 해킹 오래전 턱없이 부족한 프로젝트 기간동안 수많은 요구사항을 수용해야 하는 수집서버 개발 일을 담당한적이 있다. 당시 c 개발자와 둘이서 처리해야 하는데 도저히 기간내에 완료하는것은 불가능했다. 프로젝트 PM 을 설득하여 파이썬으로 가자는 제안을 했는데 다들 c 에 대해 맹신하는(?) 부위기라 이름만 들어본 파이썬을 적용하는것에 거부감이 있었다. 당시 파이썬 적용은 나도 처음이라 솔직히 속을 두려움도 있었다.  "실패하면 어쩌지???" 어떻게 어렵게 설득하여 수집통신 부분만 c 로 하고 뒷단 비즈니스 로직 처리는 모두 파이썬을 적용했다.   주어진 3개월 중 2주는 파이썬 환경을 IBM 서버에 구축하는데 사용하고 한달만에 개발 완료 2주 테스트, 남은 한달은 여유롭게 프로젝트 마무리로 보낸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파이썬은 나에게 급한 업무 처리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뭐든 깊히 공부하지 않으면 실력은 제자리....   나의 파이썬 지식은 아직도 응급처방용일 뿐이다. 최근 "화이트해커를 위한 암호와 해킹" 이란 제목의 책을 알게 되었다.  암호화는 개발자에게 늘 따라다니는 골치거리지만 깊은 이해가 없어 늘 빚처럼 느껴졌다. 이책은 첫장부터 바로 어려운 암호화 세계로 뛰어들지 않는다.  가볍게 암화와 역사부터 시작하여 점차 깊은 암호화 기법을 소개한다. 암호화 역사라고 해서 쉽지 많은 않다.  옛날사람들의 서신을 암호화 하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할것이다. 그간 암호화처리를 위해 그냥 함수를 사용하여 처리 하고 말았다면 이책은 그러한 암호화 원리를 깊이 있게 설명한다. 그것도 개발자 입장에서 피부에 와닿게 설명하고 실제로 코드로 구현해 보인다. 이책은 암호학에 대한 책이 아니라 암호화 기법 적용을 위한 개발자를 위한 책이...

Avantree audition pro - 첫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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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로 이어폰을 사용한다.   그것도 커널형은 불편해서 주로 오픈형으로만.. 그러다 어느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누군가 커다랗다 못해 거대한 헤드폰을 쓰고 연신 머리를 끄덕이고 있는게 아닌가..... 헤드폰을 쓰고 다닌다는게 참 이상해 보였지만 순간 헤드폰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검색에 들어 갔다. 이런... 가격이 보통이 아니다.... 보통이 10만원을 넘는다... 그러다 무난한 제품을 발견했다. 받자 마자 내 맥북과 연결해 보았다. 소리는 확실히 기존 이어폰보다 좋다.  귀를 덮는 형태 이다 보니 음의 차폐성이 좋아 그렇게 들리나 보다.  미세한 음감이 맘에든다.   (갑자기 몇십만원대의 제품이 궁금해 지는 지름신이..... ㅜㅜ) 영문 설명이 적혀 있다.  알고 보니 수입제품이란다. 버튼 조작도 편리하니 맘에 든다. 제질이 플라스틱이라 좀 투박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다른 후기글에 두툼하니 여름에 걱정이란 말이 보이던데 정말 덥다. ㅜㅜ 몇분 써봤을 뿐인데 땀난다.  아무래도 여름엔 집에서만 사용할듯... 착용감은 편하다.  나무랄데 없이... 여기서 좀 살짝 아쉬움... 아반트리에 대해 해외 자료를 찾아 보니 연결선이 붉은색의 플랫케이블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검정색으로 변경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붉은색이 더 어울리는듯하다. 설명서 및 기타 등등...  워랜티 등록을 하라고 해서  http://support.avantree.com/hc/en-us/requests/new 요기에서 등록을 하니  메일이 날라왔다. 구매여부 확인이 안되니 구매 사이트 스크린샷 및 영수증 스크린샷을 보내라 뭐 이런내용... 영수증 및 구매처 스크린샷을 보내니 바로 인가된 리셀러로 부터 구매한것이 확인되었다면서 회신이 온다. 리셀러를 ...

경영학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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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에 관한 포스팅을 한다.  그만큼 읽고난후 느낌이 강했다. 지금까지 읽은 경영학이란 이름으로 시작하는 책중 가장 피부에 와닿는 책인것 같다. 그간의 책들은 리더십이니 경제 흐름을 읽어야 된다는등 읽고나면 허무한 그런책들 이었다. 이책은 경영을 과학 및 수학적 방식으로 접근한다. 어떻게 수학이 경영에 반영 되었는지 실례를 들어 가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내가 이공계 이기에 수학에 기반한 설명이라 더 와 닿았는지 모르겠다. 큰 인상을 남긴 책이다.

나의꿈 발표, 상장, 프레지 그리고 유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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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큰녀석이 상을 받아왔다. 반에서 나의꿈에 대해 발표를 하는데 거기서 최우수 상을 받았다는.... 내심 기뻣고 한편으로는 내가 유치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주전 이 발표를 앞두고 큰녀석이 걱정을 하고 있었다.   저학년때는 그냥 앞에 나가서 말만 잘해도 늘 상을 받아 왔는데  고학년이 되니 아이들이 파워포인트로 발표를 한다는것이다. 아마 다른 아이들은 부모들이 파워포인트 작업을 도와주어  발표력보다 비주얼로 승부한 모양이다.  늘 바쁘다는 핑계 그리고 속직히 좀 귀찮은것도 있고 해서 등한시 했었는데 이말을 들으니 그래도 명색이 IT 분야에서 일하는 아빠가 이를 그냥 두고 볼수는 없는 일... 팔을 걷어 부치고 같이 파워포인트 작업을 할까 하다 이왕이면 좀더 강한 임팩트를 주자 해서 프레지를 이용하여 아이와 함께 밤늦게까지 만들었다. 결과발표를 기다리는 며칠동안 퇴근하고 집에 오면 첫마디가  "어떻게 됐어?" 였다. 이틀이 지나고 삼일이 지나고 거기다 메르스 사태때문에 2주가 지나고 ... 기다리다 지쳐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아이가 카톡으로 상장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왔다. 사무실에서 혼자 씩 웃었다. 나이 마흔이 넘어 참....... 

가족사진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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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온 당신의 젊음에 의미를 더해줄 아이가 생기고 그날에 찍었던 가족사진 속의 설레는 웃음은 빛바래 가지만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 나는 철이 없는 아들이 되어서 이곳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 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내 젊음 어느새 기울어 갈 때쯤 그제야 보이는 당신의 날들이 가족사진 속에 미소 띈 젊은 우리엄마 꽃피던 시절은 나에게 다시 돌아와서 나를 꽃 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당신의 웃음 꽃 피우길 나를 꽃 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당신의 웃음 꽃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한국인의 화 - 김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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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감에 따라 화내는 빈도가 많이 줄어든것은 사실이나 아직 내나이에 비해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내가 이정도밖에 안되는 그릇인가 하는 실망감이 밀려오면 화낸후의 그 찝질함이란... 이책은 우리 한국인의 화를 우리역사와 생활속에서 어떤 모습이며 왜 그러한지에 대해 편한 에세이 형식으로 논하고 있다. 화를 다스리기 위한 다른 서적과 달리 화에 대해 우리정서와 함께 분석함으로서 자연스레 화의 이해를 돕는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우리말이 여러번 등장하여 요즘 나이어린 친구들은 이해가 쉽지 않을수도 있겠다. 저자의 깊은 지식과 이해가 글 사이사이에 녹아있다. (인상에 남는글) 노발대발하고 대갈일성을 할 바에는 그 노기에 엄숙함이 역력해야 하고 그 고함에는 기골 장대함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대인의 풍도, 어른의 두려움이 한껏 거기 어려 있어야 한다. 용이 화내듯이 호랑이가 노하듯이 해야 한다. '용후호갈'해야 한다. 소리쳐서 더욱 점잖고 노발해서 더한층 어른스런 경지에 이르러서야 화는 의화가 된다. 또 공화가 된다. 그러니 화가 의화가 되고 공화가 되자면 신경질 부리기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한다. 짜증내기도 사뭇 감감해야 한다. 악다구니나 발악 또는 발작은 미적대지 말아야 한다. 악매질 따위 추태는 더욱 없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쉬운 일일 수는 없다. 못난 화내기를 하고는 스스로 자신을 미워하는 아픔이 무수히 되풀이된 뒤라야 겨우 거기 다다를것이다. 천신만고해야 할지도 모른다. 자신을 닦고 다듬고 하기를 무한히 계속한 연후에야 근처에 갈 것이다. 그러나 나이 든 보람이 있도록 또는 남의 윗자리에 오른 값이 나도록 무진 애를 쓰고 또 쓰면서 반드시 거기 도달하리라는 꿈을 저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김열규  <한국인의 화> 중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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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아내가 도서관에서 나를 위해 빌려온 책… 별 기대 하지 않고 몇장을 읽어가다 보니 점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새벽에 깨어 절반 이상을 읽었다. 철학이나 심리학이니 하는것들을 잘 모르지만, 잠시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것같다. 작가의 내공에 감탄하고 이런 양서를 읽을수 있게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