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은면 떠나라!


다재 다능한 사람이 되라!
전문가가 되라!
비즈니스를 이해하라!
멘토를 찾으라!
..........


모두 뻔한 소리다.

이런 류의 책들이 읽을 때는 강한 동기 부여를 주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가 고민이다. 이 말이 저 말 같고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사회현상들에 대한 예시들이 명확히 와 닿지 않는다. 특히 공학을 하는 엔지니어들에겐 더더욱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나처럼......)

"나날이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바다와 같다. 이미 익힌 기술들도 자고 나면 새로 업데이트되어 나온다. 그래서 또 공부하란다. 쳇바퀴 속 다람쥐가 된 기분이다. 바퀴만 죽어라 돌리면 언젠가 득도 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란다.

비즈니스를 배우란다. 수익, 가치창출, 마케팅, 특정 업무 도메인에 있어 현업담당자 이상의 전문적 지식을 갖추란다. 그럼 왜 현업담당자들은 기술을 배우라고 하는 책은 없는가?
때로 그들은 너무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다. 개발을 붕어빵 찍어대는 일쯤으로 여긴다.

답답하다."

Programmer라면 다들 이런 생각 한번씩은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요구하는 것이 이렇다면 멋지게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모두 뻔한 소리다. 그런데 그 뻔한 것이 쉽지가 않다.
뻔하다는 것은 옳다라는 것과 일맥상통 하고 옳은 것은 실천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년간 기술에만 매진해오던 Programmer가 비즈니스니 마케팅이니 하는 것들을 하루아침에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니 이것은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DNA 를 바꾸는 일이다. 마치 계란으로 바위치기 격이 될 수도 있다.
더욱 힘든 것은 난 한다고 하는데 주변에서 답답해 한다. 벌써 나이는 30대 중반을 넘어선다.
이젠 계란을 들고 있는 팔이 뻣뻣해 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기에 난 오늘도 계란을 집어 든다.


--기억에 남는 문구---
"경직된 가치는 자신을 망가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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